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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시, 원시, 난시, 노안 등 시력 용어 풀이

나의 시력은 근시, 원시, 난시 중 어떤 것에 해당될까

평소에는 문제없이 지내다가 막상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으면 근시, 원시, 난시, 노안 같은 용어에 뇌 정지가 올 때가 있습니다. 잘 알고 있다가도 갑자기 헷갈리는 의료 용어입니다. 오늘은 안과 시력검진에서 들을 수 있는 기초 용어를 짚어 보겠습니다.

근시란 무엇인가

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망막보다 앞에 초점이 잡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잘 안 보이는 질환입니다.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근거리 작업 같은 환경적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. 독서나 컴퓨터 작업 같은 경우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 때문에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

경도 근시는 멀리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는 정도의 증상이지만, 고도 근시가 된다면 바로 앞의 물체도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. 또, 고도근시는 안구 길이가 늘어나면서 망막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비문증이나 망막 박리 같은 질환까지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. 근시의 교정은 오목 렌즈 안경 착용으로 망막에 상이 맺힐 수 있도록 하거나, 시력 교정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.

원시란 무엇인가

원시는 근시와 반대로 망막보다 뒤쪽으로 초점이 잡혀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고 먼 곳이 잘 보이는 질환입니다. 수정체가 정상보다 얇거나 각막의 굴절력이 낮을 때 생길 수도 있습니다. 굴절 이상은 원시보단 근시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, 원시를 가진 젊은 나이에서는 대체로 다 잘 보이기 때문에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
원시의 교정은 근시와 반대로 돋보기안경을 통해 교정 가능합니다.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원시와 노안을 헷갈리기 쉽습니다. 원시는 눈 구조 자체의 문제고, 노안은 노화로 인해 조절력이 줄어들어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것입니다. 

난시란 무엇인가

난시는 빛이 하나로 모이지 않고 여러 초점으로 망막에 상이 맺혀 생기는 질환이다. 안구의 굴절 이상으로 물체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. 초점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상이 두 개로 보이거나 번지듯이 혹은 겹쳐 보입니다.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근시 혹은 원시와 같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굴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까다롭습니다.

시력검진표 읽는 법(sph, cyl, add)

시력검진표를 보면 sph, cyl, add라는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.

sph는 근시 혹은 원시를 나타내는 단어로 원시는 +, 근시는 -라고 보면 됩니다. 예를 들어 sph+1.0이라면 원시가 1.0 정도 있는 것입니다. sph-0.5 라면 근시가 -0.5 정도 있는 것입니다.

cyl는 난시의 정도를 나타내며 +로 표시합니다. 이 세 가지는 보통 0.25 단위로 표시하며, 0.5부터 '있다'라고 말합니다. 1.0부터는 교정할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.

예를 들어 sph-1.0 / cyl+1.25라고 나와 있다면 근시가 1.0 난시가 1.25 있으니 교정이 조금 필요합니다.

노안은 add+숫자로 표시되기 때문에 add라는 글자가 적혀있다면 노안 상담을 받길 추천합니다.

안과에서 받는 굴절검사, 곧 시력 검사를 통해 내 눈의 상태를 진단받았다면 검진 주기를 확인해야 합니다.

각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, 차이는 무엇인지 공부했으니 이제 시력검진표를 보고 내 눈이 어떤 상태인지 혹은 안경이나 수술 같은 교정이 필요한지 파악하면 됩니다. 이제까지 생소한 용어로 적힌 시력검진표가 어려웠다면 이제는 자신 있게 안과와 안경원에서 내 눈에 필요한 처치를 받으면 됩니다.